택배비 인상 및 한진택배 파업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비접촉이 일상화되면서 택배물량은 급속히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특히 추석 명절이나 연휴등은 택배가 급증하는 시기로 얼마 전에는 택배기사분의 과로사가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기도 하면서, 최근 각 택배사별로 요금 인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분류작업 문제로 촉발된 대형 택배사와 영업소간의 협의가 단가 인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상차 전 제품 분류 작업 작업에 필요한 인건비는 대략 100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되며 비용 부담에 따른 택배비 인상은 불가피한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가격인상 폭이 높아 온라인 쇼핑몰. 중소 영세업자의 물류비용이 부담될 듯합니다.

기존의 일반 택배와 이형 화물에 대한 개념도 막연하였으나, 택배와 화물에 대한 분류작업이 명확해지면서 메이저 택배사에서는 요금을 나누는 제품의 크기와 무게에 대한 제한 및 제재가 더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1992년 우리나라의 택배산업이 처음 시작된 이후 택배량은 꾸준히 증가하며 세계 1위 수준의 택배 이용 횟수를 자랑합니다.

물량 증가 및 서비스가 발전한 것에 비하면 택배비는 축소 및 보합 상태로 내부적으로도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 택배사별 분위기

적자 업체 500여 곳을 대상으로 가격 인상 통보가 진행되었습니다. 최저임금의 인상 및 택배물량의 증가 분류작업에 따른 추가 인원 투입비용 등을 이유로 대략 100원~600원선으로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CJ택배. 롯데 택배와 더블어 메이저급의 한진택배에서는 가격 인상과 함께 그동안 문제없이 배송되었던 큰 사이즈의 제품은 취급이 불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 택배박스 삼변의 합 기준으로 120cm 미만 / 140cm 미만 /180cm 미만 /200cm 미만으로 분류되던 것이 160cm 이하의 제품까지로 한정되어 그 이상 사이즈는 이형 화물로 처리해야 되겠네요.

한진택배는 2월 23일부터 전국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집배송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 택배 노조 파업 예상지역

* 거제시 전체

* 김천시 신음동, 부곡동, 삼락동, 교동, 다수동, 백옥동, 양천동, 문당동,

율곡동, 감문면, 개령면, 어모면, 봉산면, 대항면, 감천면, 조마면, 대덕면,

구성면, 지례면, 부항면, 증산면

* 성남시 중원구, 수정구 전체

* 경기광주시 송정동, 쌍령동, 초월읍, 오포읍, 곤지암읍, 중부면,

남종면, 퇴촌면, 도척면, 회덕리

* 이천시 전체,

*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성사동, 화정동, 행신동, 도내동, 동산동,

지축동, 고양동, 벽제동

* 울산광역시 남구, 중구, 동구

파업이 진행되는 지역은 한진택배 프로그램상으로 송장이 출력되지 않고 있습니다.

로젠택배도 취급하는 최대 사이즈의 크기가 210cm에서 200cm로 줄어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이즈와 무게에 따라 택배 및 화물의 영역의 분류가 명확해지는 것 같네요.

이형 화물을 주로 취급하는 경동택배의 요금 인상폭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기존 택배 요금의 2배 이상까지 올랐으며 부피 별, 무게별로 기준이 강화된 표준요금 적용 방침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제품은 우체국 택배 및 소형화물을 취급하는 택배사가 많지만 큰 사이즈의 제품을 취급하는 화물회사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요금 인상에 대한 반발이 있을 수 있으나 불가피하게 제품 금액을 인상하는 쪽으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 일본의 택배

우리나라에 비해 4배 정도 큰 일본도 택배 산업이 잘 발달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일본도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지역에 상관없는 일괄 택배비를 적용하였으나, 이후에는 거리 및 크기. 부피. 무게 등 상세하게 세분화되면서 가끔은 제품보다 배송료가 더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비싼 배송료를 지불하는 만큼 택배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가 높고 배송기사도 상당히 안정된 급여를 받습니다.

▶ 개인적인 사견

국토개발의 실핏줄 역할을 도로가 한다면 온라인 판매 매출은 안정된 물류를 기반으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예전에 비해 택배 배송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도 높아지고 일부 인상되는 배송비에 대한 금액도 어느 정도는 이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쿠팡 로캣 배송, 마켓 컬리의 새벽 배송등 속도전을 방불케 합니다. 구매자로서 빠른 것도 좋고 더 편리해지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전반적인 물류시스템이 안정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택배비를 인상해야 한다면 그만큼 서비스 및 배송기사분에 대한 처우도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