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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Story/담백한 일상 이야기

이석증 어지럼증 구토 증상 후기

by 스모모(スモモ) 2021. 7. 17.

어지럼증의 원인은 워낙 다양합니다. 어지럼증만 따지면 연간 80만 명 이상이 발생하는 흔한 질병입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심한 어지러움증으로 천장이 빙빙 돌고 쓰러질듯한 경험을 해보셨다면 이석증을 의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 이런 증상을 경험한 것은 몇 년 전인 것 같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일어났더니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러워서 옆에 있던 책상을 잡고 화장실로 움직였으나 빙빙 도는 현기증에 화장실 앞에서 구토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너무 놀라 식은땀이 나고 순간 눈앞이 노래져서 화장실 앞에 한참 앉아 있다가 다시 침대에 누워 회사에 오전 반차를 낸 후, 그대로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두어 시간 자고 난 후에는 다행히 그런 증상이 사라지고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오더라고요.

 

그리고 이후에도 가끔 한 번씩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보다가 자세를 고칠 때 나타나기도 하며 맨손체조 한다고 고개를 잘못 돌릴 때도 어지럼증이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이제는 나름의 방법을 터득하여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고 어지러울 때는 눈을 잠시 감은 후 천천히 자세를 바꾸어줍니다. 특히 목을 움직이면서 고개를 살살 돌려주기도 하고 베개에 머리를 대고 귀 쪽에 살짝 압력을 가해 주기도 합니다.

 

잠시 잠깐 일어나는 어지러움증이나 말 그대로 눈앞이 핑핑 돌 정도로 어지럽기 때문에 무리하게 움직이면 균형감각 상실로 쓰러지거나 다칠 수 있습니다. 이런 어지러움증은 다른 어떤 통증 못지않게 상당히 고통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증상에 관해 이것저것 알아보던 중 아마도 이석증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석이 뭔가요?

▶   이석증은 왜 생기는 건가요?

이석은귀에 난형낭 구형 낭이라는 이석 기관에서 수직과 수평을 담당하는 역할을 합니다. 

귀의 기능은 2가지로 청각기능과 평형을 담당하는 전정기능이 있습니다.

이석은 전정기관 안에 위치해 있으면서 돌 부스러기 같은 형태로 있다가 이 중 일부가 반고리관으로 들어가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반고리관은 회전성 어지럼증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이 돌 부스러기가 반고리관으로 떨어져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이것이 덩어리처럼 굳어져서(결석) 반고리관에서 고개가 움직이는 데로 돌아다니면서 반고리관을 자극하게 되면 빙글빙글 도는듯한 회전성 어지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   이석증의 증상은 어떤 게 있나요?

이석증은 정식 병명은 양성 돌발성 두위 현훈입니다.

양성- 어지럼증이 발생했을 때 금방 다시 좋아진다

돌발성 - 어지럼증이 순식간에 왔다가 금방 사라진다

두위 현훈 - 머리를 움직일 때만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어지럼증입니다.  

어지럼증 외에 위에도 자극을 주어 구토. 오심이 일어나며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미치어 가슴이 뛰고, 손발에 힘이 들 이 가지 않고 식은땀이 납니다.

 

▶   이석증 자가진단 방법

증상이 일어났을 때 바로 체크하는 방법

어지러운 방향 쪽(왼쪽)으로 눕되 고개를 45도 정도로 어지러운 쪽과 반대방향으로 돌린 상태로 눕습니다. 

누워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되면 이석증일 확률이 높고 이때는 반대방향인 오른쪽으로 재빠르게 다시 누워 잠시 안정을 취합니다. 

이 방법은 이석증 교환법으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스스로 자가 진단을 해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애매할 때 확인하는 방법

의자 위에 앉아서 고개를 2분 정도 최대한 숙여입니다 (이석을 모으는 중)

2분 후 눈을 뜬 상태에서 최대한 빠르게 고개를 뒤로 젖혀서 천장을 봅니다. (이석을 움직이게 하는 행동)

천장이 빙글빙글 도는듯한 느낌이면 이석증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석증은 단일 질환이 아닌 6개의 다른 반고리관에 이석증이 각각 생기는 병으로 진단법 및 치료방법이 모두 다릅니다.

대략적인 증상과 특징을 알고 병세가 심할 경우에는 꼭 전문병원에서 정밀한 검사로 확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예방방법이 있는 건가요?

이석증의 약 50%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으로 현재로서는 별도의 예방법이 있는 건 아닙니다 

이석증은 한번 발생한 후에 자주 재발할 수도 있으나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없고 이석증으로 확진된 후에 다른 뇌질환 등에 영향이 없습니다. 이석증으로 인해 별다른 일상의 불편함이 없다면 평상시에  관심을 가지고 몸의 상태를 체크합니다. 

 

 

 

 

 

 

 

평소에 목 운동을 자주 하면 이석이 돌덩이처럼 뭉쳐서 돌아다니지 않도록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계속 누워 있는 자세가 이석이 반고리관에 잘 빠질 수 있는 자세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석은 칼슘으로 된 덩어리로 비타민D 수치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비타민D와 칼슘을 보충하고 머리에 외상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이석증에 관한 Q&A

*  이석증은 나이와 성별과 관계가 있나요?

연령대와 상관없이 모든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나이가 많을수록 이석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50~6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납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2~3배 정도 발생률이 높습니다. 특히 폐경기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  이석증은 계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나요?

미국의 한 대학 연구에 따르면 일조량이 적어서 비타민D가 부족한 3~5월 초봄과 겨울철에 많이 나타납니다.

겨울철에는 낮은 온도와 기압 상승이 이석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꼭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이석증의 주요 증상인 어지러움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치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낫는 동안 어지러움증이 심하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병원에서는 어떻게 치료를 하나요?

보통 어지럼증 신경이 자극을 받으면 눈동자에서 안진(의지와 상관없이 안구가 마음대로 움직이는 상태)이 발생합니다.

병원에서는 비디오 안진 검사를 통해 머리 위치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특징적인 안진을 확인하여 떨어져 나간 이석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고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치료합니다.   

 

 

 

 

 

 

 

* 비슷한 증상인 메니에르와는 무엇이 다른가요?

메니에르는 귀 혈관에 압력이 생겨 발생하는 질병으로 이석과는 다르게 어지럼증이 장시간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건강에 신경을 잘 쓰려고 해도 몸에서 일어나는 일은 참 신기하기만 합니다.

평상시에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두어 미리 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동그란 모양 작품
빙글빙글 어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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