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소식과 함께 가장 핫한 경차 캐스퍼를 시승해보았습니다. 현대에서 19년 만에 내놓은 경차 캐스퍼는 사전예약만 18,900대를 넘길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었는데요. 예약을 해도 출시까지 몇 달이 걸린다고 하니 그전에 먼저 시승을 해보는 것도 현명할 것 같습니다. 예약도 많이 밀려 있어서 예약 후 두어 달만에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현대 캐스퍼 시승 후기
저는 사실 차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것이 없습니다. 차뿐 아니라 웬만한 전자제품은 성능보다 그냥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라서요.
시승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성능이나 상세 기능보다 디자인과 승차감 등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들입니다.
캐스퍼는 오프매장에서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온라인에서 필요한 사항을 넣어서 견적을 받은 후 구매해야 하는데요.
자동차를 매장에서 보지 않고 온라인에서 산다는 것이 저에게는 조금 신박하게 느껴졌습니다. ㅎ
▶ 캐스퍼의 종류
* 인스퍼레이션
* 모던
* 스마트
▶ 시승 차량 사양
- 외장 컬러 - 톰보이 카키
- 내장 컬러 - 블랙
- 판매 가격 - 20,700,000원
- 트림 - 가솔린 1.0 터보 / 인스퍼레이션
- 선택품목 - 캐스터 액티브Ⅱ. 선루프. 스토리지 (엑티프 플러스 제외한 풀옵션)
캐스퍼 홈페이지의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가장 인기 있는 캐스퍼 TOP3을 공개했는데요. 바로 위의 사진과 같은 모델입니다.
외장은 톰보이 카키 컬러. 내장은 다크 그레이와 라이트 카키의 풀옵션 구성인 제품입니다.
가장 인기가 있는 색이 바로 톰보이 카키이고요. 두 번째가 아틀라스 화이트. 세 번째가 언블리치드 아이보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카키색 차량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군인용 차량으로 보여서 노멀 한 블랙이나 레드가 낫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저의 미적 감각이 좀 떨어지나 보네요. ㅎ
투 칼라가 아닌 원칼라의 블랙 색상인데요. 내부가 차분하면서도 심플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뒷좌석이 모두 풀 폴딩 된 모습입니다.
캐스퍼의 자랑인 트렁크인데요. 메타버스로 만들어진 캐스퍼 시승식에서도 트렁크 안에 짐을 실어보는 공간이 따로 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공간인 듯합니다. 특히 개인용으로 차박이나 캠핑을 이용할 시에 장점이 클 듯한데요.
뒷좌석뿐만 아니라 앞좌석까지 완전 폴딩이 가능하여 체격이 작은 여성의 경우에는 충분히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뒷모습을 보면 확실히 차폭이 좀 작구나 하고 느껴지네요. 라이트 모양이 좀 특이합니다.
전면부입니다. 보통 경차라고 하면 아무래도 내부가 좀 좁고 답답함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데요. 전면 유리창이 높아서 탁 트인 시야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뒷좌석은 차고가 높아서 인지 차량 내부를 보면 그렇게 많이 좁아 보이지는 않는 것 같아요.
바퀴 모양도 귀엽네요. 풀옵션을 하면 2천만 원대의 금액이지만 역시 경차입니다. 바퀴폭이 좁고 타이어가 작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다른 경차에 비하면 높은 전고이겠지만요.
실내 인테리어에 나름 공을 들인듯한 느낌입니다. 뭔가 아날로그인 듯 하지만 다른 차량과의 차별화를 두기 위한 실내 인테리어가 느껴집니다.
손잡이도 마치 장난감처럼 귀염귀염 합니다. 캐스퍼의 귀여운 이미지와 동그란 손잡이가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핸들 중아에 은 브랜드 마크가 들어있지 않네요. 기어 부분의 그립감도 꽤 괜찮았고요. 실내공간을 최대한 넓게 보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로만 채워진 느낌입니다.
위의 선바이저는 전등이 켜지는 않더라고요. 그냥 거울만 부착되어 있습니다.
공조기 등을 동글하게 디자인해두었네요. 전체적으로 둥그런 모양이 많아 젊은 취향을 겨냥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인데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좀 아쉬웠던 것 같아요. 뭔가 시야를 가리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최근 들어 차량 내부에 탑재되어 있는 것도 많은데 공간을 좀 많이 차지하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로주행
대략 1시간 정도 시내주행이 가능합니다. 시동을 켤 때의 소움이 조금 컸는데요. 주행 시에는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옵션으로 스마트센스를 추가하게 되면 좀 더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데요.
현대 스마트센스에는 ADAS라고 하는 운전 보조 장비들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전방. 후측방.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의 첨단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차선을 바꿀 때나 앞차와의 간격 등을 유지하며 상당히 안정적인 주행이 되도록 돕습니다.
흔히 깡통 차라고 불리는 기본 사양으로는 언덕을 오를 때도 고속도로를 달릴 때도 힘이 달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일반 시내 도로를 주행하는 것이 주목적이라면 꼭 터보가 아니더라도 평균은 된다고 하네요. 요즘처럼 시내에 속도제한이 많은 경우에는 여기저기 걸리는 것이 태반이더라고요. 경차인 만큼 차제가 가볍기 때문에 묵직한 느낌도 적습니다.
경차 금액 풀옵션으로 2천만 원이 넘는다고 하면 조금 더 돈을 보태서 좀 더 상위 레벨의 차량을 보면 어떨까? 싶기도 한데요. 시내에서의 생활편의성만을 생각한다면 캐스퍼가 가지고 있는 경차만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을 잘 살려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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