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추면서 각종 병해충이 많이 나타날 시기인데요. 특히 진딧물이 생기면 고민이 깊어지게 됩니다. 진딧물은 배추의 즙액 등을 먹으면서 각종 해로운 바이러스도 옮길 수 있는 만큼 방제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진딧물은 배추를 비롯하여 다른 작물의 생육초기 어린잎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어린순에 달라붙어서 작물을 고사시키기 때문에 진딧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방제를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배추를 대량으로 생산하여 판매하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일부 농약 등을 사용해야 하는데요. 저희 집은 시민농장의 작은 텃밭에서 키우는 정도인지라 가능하면 천연 살충제를 이용하여 진딧물 박멸을 해보려고 합니다.
진딧물 천연 살충제
수확시기가 거의 다되어 가기 때문에 세티스 같은 화학 농약을 사용하는 것이 조금 걱정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천연 살충제를 만들어서 사용하면 좋은데요.
천연 살충제는 일반 농약에 비교하자면 효과는 다소 떨어질 수 있으나 그만큼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나, 자주 뿌려줘야 하고 손이 많이 가는 단점이 있습니다.
진딧물 방제 방법1 - 식용유 살충제
* 준비물 - 계란 1개. 식용유 50~70ml. 물 300ml
흰자는 사용하지 않고 계란 노른자와 식용유. 물 300ml를 믹서기 등에 넣고 3분 정도 잘 섞어줍니다.
계란 노른자는 천연 유화제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물과 기름을 섞어주는 매개체 역할로 사용이 되고요.
식용유는 진딧물의 호흡을 막는 방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천연 살충제는 물 20L 희석해서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 사용 횟수
진딧물 예방의 목적 - 7일~10 간격으로 2~3회 정도 살포
진딧물 치료의 목적 - 2~3일 간격으로 3~4회 정도 살포
너무 자주 뿌리면 배춧잎이 노랗게 마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배춧잎의 호흡. 광합성 등의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진딧물 방제 방법2 - 마요네즈 살충제
* 준비물 - 마요네즈 100ml. 물 1.5L
준비한 1.5L 물에 마요네즈를 넣고 잘 흔들어줍니다. 마요네즈 역시 식물성 기름 성분이라 식용유 살충제와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진딧물 방제 방법 3 - 사과식초 살충제
* 준비물 - 막걸리 350ml. 사과식초 150ml. 물 2L
준비한 막걸리와 사과식초 물을 한꺼번에 넣고 섞어서 사용합니다. 가능하면 벌레가 생기기 전에 토양이나 모종 때부터 뿌려주면 해충의 피해를 덜 볼 수 있으며 1주일에 1회 정도 뿌려줍니다.
좀 더 자주 뿌려줄 경우에는 식초의 양을 100ml 정도로 조정해주거나 물의 양을 늘리는 등 배추와 벌레의 상태 등에 따라서 적절하게 변경해줍니다.
막걸리는 탄수화물을 비롯하여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비타민. 사과산. 구연산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기 때문에 식초로 살충작용을 한 배춧잎에 영양보충제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진딧물 방제 방법 4 - 은행 삶은 물 살충제
천연살충제 중에서는 은행 삶은 물의 효과가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에는 특유의 향과 은행산 성분으로 벌레도 생기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그런 은행을 삶아 그 물을 살충제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효과가 탁월한 대신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손이 많이 가는 게 흠이네요.
* 준비물 - 익히지 않은 까져있는 은행 100~120g. 물 2L
물 2L에 은행을 넣고 5시간 정도 끓여서 식힌 후, 냉장보관을 합니다. 사용을 할 때는 은행 달인 원액 150ml에 물 1L 정도로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은행열매도 효과적이지만 은행잎에도 살충. 살균 작용을 하는 영양소들이 풍부해 해충박멸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은행잎은 가능한 초록색 은행잎을 모아 1시간 이상 푹 삶은 후 식혀서 사용하면 됩니다.
진딧물 방제 방법 5 - 커피박 살충제
커피를 내린 후 버려지게 되는 커피 찌꺼기(커피박)를 해충을 입은 농작물 주변으로 뿌려주거나 물을 섞어 연하게 하여 배추에 뿌려줍니다. 진딧물에도 좋지만 특히 커피박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들어있어서 달팽이 퇴치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합니다.
벌레가 이미 많이 생겼을 때는 커피물에 친환경 살충제등을 약간 넣어서 뿌려주면 좋습니다.
아메리카노를 먹은 배추가 되겠네요. ㅎ
간혹 계면활성제가 들어있는 주방세제를 살충제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농약보다는 주방세제가 낫겠지만 아무래도 곧 수확을 해서 먹어야 할 채소이다 보니 가능하면 인체에 무해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시장에서 흔히 볼수 있는 배추. 파. 무 등 별생각 없이 구매하곤 했는데 작물을 키운다는 것이 여간 손이 많이 가고 쉽지 않은 작업이네요. 이제 곧 결구를 진행할 시기가 오는데요. 결구 방법 등에 관해서도 공부한 내용을 함께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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