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산불
터키 산불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28일 터키 남부지역에서 일어난 산불이 8일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40도 이상의 고온과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현재 28개 지역에서 3천2백여 가구 1만 6천여 명이 대피 중이며 어제까지 8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에게해 해안의 화력 발전소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러시아, 이란, 스페인 등 5개국에서 소방 비행기와 진화 인력을 화재 지역으로 파견하였습니다.
소화장비가 부족하여 나뭇가지라도 들고 불을 끄는 주민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도쿄올림픽 8강에서 만난 터키팀은 우리나라에게 패한 후 자국의 산불 걱정과 염려로 눈물을 그치지 못했는데요.
승패를 떠나 김연경 선수의 이름으로 묘목 기부하기 운동도 한창입니다.
- 호주 산불
작년에는 호주에서 6개월 만에 꺼진 산불로 우리나라 면적보다 넓은 1,200ha가 불에 탔습니다. 진화작업에 나선 소방관등 33명이 사망하였으며, 코알라와 같은 야생동물 10억 마리 이상이 불에 타는 참사를 겪어야 했습니다. 불은 그 시기에 발생한 태풍에 의한 폭우로 겨우 완전하게 진압할수 있었습니다.
호주의 산불로 발생된 이산화탄소 4억 톤은 온난화를 가속화시켜 전 세계에 이상기온이라는 악순환을 만들게 됩니다.
온실가스라고 불리는 이산화탄소는 나무등에서 나오는 자연적인 이산화탄소와 석탄이나 기름 같은 화석 연료를 태울 때 나타는 이산화탄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는 이러한 인간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폭염
옆나라 그리스역시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과 북부 지역에 산불이 더해져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하였습니다.
그리스는 지난달 29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한낮 최고 기온 40도를 넘고 있으며 그리스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46.3도의 역대 최고 기온을 갱신하였습니다.
2019년 그리스의 남부 산토리니섬과 수도 아테네를 방문하였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보고자 희망하였으나 현실은 폭염에 시달려 아침과 저녁이 아니고서는 활동 자체가 어려울 정도의 더위였습니다.
눈을 보호하기 위한 선글라스는 필수이고 양산에 긴팔까지 입지 않으면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강렬한 햇볕과 더위였습니다.
- 그린란드 빙하
며칠 전에는 그린란드의 빙하가 하루 동안 85억 톤이나 녹아내렸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85억 톤이 어느 정도의 양인지 사실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한국보다 넓은 미국의 플로리다 주를 5cm 미터 정도 잠기게 할 수 있는 물의 양입니다. 어마어마한 양이네요..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 해수면이 상승하고 홍수와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는 더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해수면 가까이 살던 사람들은 잦은 태풍과 비 피해로 집을 버리고 가는 상황이 오게 되는데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약 2억 명의 사람들이 살던 터전을 버리고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보고서도 있습니다.
- 일본의 지진
일본에서 생활하는 동안 몇 차례의 지진과 태풍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 현지인들은 워낙 익숙한 경험인지라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것에 비해 처음 지진을 접한 저는 그 이후 지진에 대한 공포심이 생겨 조금만 흔들려도 사방을 두리번거리게 되고 가만히 있어도 주변이 흔들거리는듯한 착각이 들더군요.
올림픽이 진행되는 도쿄에서는 어제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6.0 정도의 지진이 느껴질 정도로 흔들림이 감지되었습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는 크고 작은 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바닷물의 수온이 올라가게 되면 태풍은 더 자주 발생합니다.
수온이 올라갈수록 물의 증발량이 많아지면서 태풍의 강수량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산불과 폭염 등이 한순간의 실수로 일어난 일일까요? 터키의 폭염과 산불이 다른 나라의 안타까운 소식으로 끝나게 될까요? 최근 들어 우리나라도 강원도의 고성의 산불과 긴 장마 혹은 폭염 등으로 전국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순간 태풍과 산불이 우리나라를 잘 비껴갔다고 해도 매년 그런 행운이 따라주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야 합니다.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37%까지 줄이겠다는 정부의 발표도 있었습니다. 기업과 정부의 해야 할 일이 있고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 동참해야 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저 역시 스스로 찾아보고 실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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