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자주 나타나는 풀독.
며칠 전부터 엄마 팔목에 붉은 반점이 생겨서 피부과에 방문하였더니 풀독이라고 합니다.
대상포진을 앓고 난 후 연이어 풀독까지.. 엄마는 대상포진 후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 것 같다고 하시는데
건강의 소중함을, 일상의 감사함을 새삼 느낍니다.
풀독이 뭔가요?
풀독은 식물 잔가에 긁히거나 곤충. 동물이 배출한 독성 분비물이 피부에 닿아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의 일종입니다.
풀독 증상
피부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울긋불긋하게 붉은 반점이 나타나며 염증을 일으켜 붓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호흡곤란과 같이 위급한 상황이 되면 지체 없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상포진이 거의 낫고 있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손목 위로 붉은 반점이 나타나서 혹시나 대상포진이 팔 쪽에 다시 나타난 것이 아닌가 걱정했습니다.
다행히 포진처럼 상당한 통증을 동반하지도 않고 양쪽 팔에 생긴 것이 한쪽으로만 생기는 특징을 보이는 대상포진과는 조금 다른 듯하여 하루 이틀 상태를 지켜보았습니다.
조금 나아진 듯하다가 다시 간지럽다고 하시고 또 많이 올라온 듯하다가 가라앉기도 하고 혹시나 대상포진 약물중독인 것인지 정말 면역력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증상인 것인지 이것저것 추측만 무성하게 했네요..
소일거리로 텃밭에서 농작물을 키우시기에 혹시나 풀독 아닌지 여쭈어보았지만 긴팔을 입거나 팔토시를 하기 때문에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하셔서 가라앉기만을 좀 기다렸는데 더 심해지는 것 같아 보여 피부과에 방문하였습니다.
풀독 치료법
찬물로 씻어내기 - 가장 먼저 할 일은 찬물로 씻어주되 비누를 사용하지 않고 흐르는 물에 씻어 내야 합니다.
(풀등에 닿고 간지럽기 시작하면 10분 내에 물에 씻어 주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냉찜질 - 가려움증이 심할경우에는 깨끗한 수건에 얼음을 쌓아서 냉찜질을 합니다.
심할 경우 주사 및 약 복용을 병행하고 급성 두드러기에 효과적인 항히스타민제가 들어있는 연고. 적은 양의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연고를 발라줍니다.
다행히 엄마의 경우에는 손목 위로만 붉은 반점이 생기고 몸 전체로는 더 퍼지지 않아 자외선 치료와 함께 연고 처방을 받아왔습니다.
주의 사항
* 간지럽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환부가 더 커지고 피부의 자극을 주어 2차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 모기에 물린 것처럼 가렵기 때문에 물파스를 바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파스를 바르게 되면 잠시 잠깐 시원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풀독이 더 넓게 퍼지면서 가려운 증상만 악화됩니다.
* 선크림이나 화장 등을 피해 주세요.
* 냉찜질을 할 때는 깨끗한 천에 얼음을 넣어서 찜질을 하거나 얼음이 없을 때는 찬수건을 대어줍니다.
* 꽉 끼는 옷을 피하고 통풍이 잘되고 피부에 자극을 덜 줄 수 있도록 합니다.
* 풀독이 올랐을 때의 옷과 신발 등은 필히 모두 세탁합니다.
* 알레르기 반응이 심해지거나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방법
* 피부염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경우. 피부가 민간 한 경우에는 가능한 풀등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긴소매와 긴바지. 팔토시. 장갑. 모자 등으로 풀이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간단한 응급처치 용품을 구비합니다. (물. 소독약. 두드러기 연고 등)
* 산행 및 풀숲에 다녀온 이후에는 외부에서 소지품을 잘 털어주고, 의류 신발들은 세탁해줍니다.
농사를 짓는 농부들도 풀 베는 일이 일상인데도 한 번씩 풀독은 걸린다고 합니다.
항상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엄마는 이제 병원을 그만 가셨으면 좋겠네요..ㅠ 속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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