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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감정연습

by 스모모(スモモ) 2021. 2. 19.

도서명 : 감정 연습

저자 : 박용철

 

웃는 연습도 아니고 감정을 연습할 수 있을까요? 하루에도 수만 가지 감정이 드는 인간의 마음을 어떻게 연습할 수 있을지 궁금하여 책을 펼쳐 보았습니다.

 

예전 TV 프로그램 중에 고민을 상담해주는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어떤 알고리즘인지 유튜브를 통해 가끔씩 소개가 되어 한 번씩 보게 되는데요. 다른 사람의 고민도 궁금하고 사람 사는 모습이 공감되지만, 프로그램의 특성상 단적인 면을 부각한 것인지 간혹 도를 넘어서는 상담자가 등장하기도 합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자기애(愛) 표현이나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개의치 않고 오롯이 본인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모습에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본인의 의지대로 컨트롤이 안 되는 안 좋은 행동과 습관으로 자신도 힘들 수 있거니와 주변 사람들도 힘들어해서 가끔씩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숨겨두었던 어릴 적 아픈 경험이나 성인이 된 이후에도 머릿속에 각인될 만한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주변 사람들이 고민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과한 행동 양상을 띄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후의 사정을 듣고 보면 고민자의 행동이 이해가 가고 일부분은 공감 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어릴 적의 아픈 경험이나 트라우마로 문제가 될 정도의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요.

주변 사람들까지도 영향을 끼친다면 원인을 찾아내고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특히나 어른이 되어서도 나타나는 여러 가지 정신적인 문제를 아직 성숙하지 못한 내 안의 아이를 찾아내어 인정해주고 보듬어주면서 문제들을 천천히 해결해 나가는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특히 내 맘대로 되지 않는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한번 어떤 감정이 들게 되면 그 감정에만 휩싸여 제대로 된 상황판단을 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합리적인 생각으로, 신체 상태에 변화를 주어, 행동에 변화를 주면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생각과 행동, 감정과 신체상태는 서로가 유기적으로 교류하며 다른 요소에 맞게 조절되고 변형되며, 이것은 통일성을 유지하려 하고 예측할 수 있게 규칙화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감정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사람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나만의 틀에 갇히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가 있습니다. 나와는 다른 사람을 틀렸다고 생각하게 되며 내가 보고 싶은데로 보고 내가 듣고 싶은데로 듣고 자신의 틀에 맞는 정보만을 취해서 자신이 선택이 옳다고 믿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 나의 생각이 왜곡되거나 잘못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생각의 틀을 바꾸어가야 합니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전부가 아닌 유연한 사고와 태도를 취해야 합니다.

감정은 내 맘 데로 되지 않는다고 흘러가는 데로 방치할 것이 아니라 단계적인 연습을 통해 충분히 컨트롤 가능합니다.

 

이유 없는 짜증과 마음의 화(火)가 일 때가 있습니다.

기분이 좋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도 이럴 때는 별것 아닌 일에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이럴 때 책에서 조언하는 내용을 떠올려 행동에 변화를 가져봤습니다. 잠시 바람을 쐬면서 뭣 때문에 화가 나는지 가만히 감정을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큰 숨을 쉬고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어깨를 펴는 것만으로 기분전환이 됩니다. 행동으로 감정을 바꾸어 가는 연습을 실천해봅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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