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배민다움
저자 -홍성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급성장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배달업일 텐데요. 배달업의 대표주자라고 한다면 저는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가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배민이라 불리는 배달의 민족은 저의 핸드폰 어플의 한자리를 차지하며 종종 이용하고 있습니다.
배민 다움이라는 책은 배달의민족의 브랜딩화 되는 과정을 홍성태 저자와 김봉진 대표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기술한 책입니다. 마치 대표로부터 회사의 창업 풀스토리를 옆에서 듣는 것 같은 현실감이 들었는데요.
책을 읽는다는 즐거움은 아마도 이런데 있지 않나 싶어요. 위인전이든 어떤 분야의 성공자이든 현실에서 그 사람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는 않지요. 또 만난다 하더라도 그간의 모든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도 물리적으로 쉽지 않고요.
그런 것이 책을 통해서는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다는 것이 독서의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배민 다움이 출간된 것이 2016년인데요. 2022년이 되어서도 배민의 성장성은 더 커지고 시장에서의 포지션은 이제 배민 시스템을 깔지 않고 자영업을 한다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 되리란 걸 예측했을까요?
단순히 코로나와 같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와서 급성장을 했다고 평할수도 있겠지만,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개인이든 회사이든 그 기회를 잡기가 쉽지가 않지요.
배민이 배달 어플을 확장해 나갈 당시에도 업계최초는 아니었을 겁니다. 기존의 다른 비슷한 포맷들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은 지금도 어느 분야이든 레드오션이라고 불리는 경쟁이 치열한 사회이지요.
배달의 민족의 성장에는 사업의 본질을 명확히 꿰뚫고 기본을 충실히 하는 원칙을 지키되 상황을 비트는 반전 매력이 곳곳에서 느껴집니다. 듣고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인 듯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은 일이란 늘 시행착오를 겪게 마련입니다. 그런 끊임없는 시도들은 시장의 반응과 맞물려 연계적으로 다음번 액션의 방향을 제시해주기도 하지요.
만일 내가 사업을 하게되면 혹은 자영업을 하게 된다면 나는 이런 시도들을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을까?
장사라는 것이 생산자와 소비자가 존재하고 싸게 사서 이윤을 붙여 매출을 창출해내고 그 매출을 만들어내기까지에는 마케팅이라는 이름으로 상품이든 시스템이든 알려야 하는 단계를 거쳐야 하지요. 그것이 입소문이든 유명인을 등장시키는 티브이 광고이든 필연적으로 이와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간의 과정을 유쾌하게 엿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내용마다 홍성태저자님의 코멘터리도 도움이 되는데요. 때때로 좋은 책을 추천하기도 하고 내용에 대한 부연설명이 더해져서 마치 두 사람의 이야기를 동시에 듣는듯한 느낌입니다.
5~6년 전에 사업 초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금의 모습과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그간 배민 어플은 계속되어 발전되어 왔고 최근에는 리뷰의 정확도를 더 높이기 위해 신경 쓰는 모습을 보았는데요.
앞으로 배달업계는 또 어떤 변화를 가져갈지, 어떤 발전을 이룰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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