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정부에서 올해 4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서 발표했는데요. 주된 내용은 소아청소년과 임산부 만 18세 이상 미접종자에 대한 내용과 추가접종인 부스터 샷에 관련된 것입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접종자의 부스터 샷 상황을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서터샷은 접종 완료자중에서 백신 효과를 더 강화시키기 위해 추가 접종을 진행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mRNA계열의 백신에 비해 감염 예방 능력이 낮게 평가되는 얀센이나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도 추가 접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앙 방역대책본부의 추정사례를 보면 1회 접종을 진행한 얀센이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중 돌파 감염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부터 접종이 시작되어 올해 초에 접종을 한 경우 시간도 벌써 6개월이나 지났네요.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접종계획 안내
접종대상 | 접종시기 | 백신종류 | 접종기관 |
면역저하자 | 11.1(월)~ | mRNA | 위탁의료기관 |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 10.12(화)~10.30(토) | 화이자 | 의료기관 자체접종 |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 종사자 | 11.10(수)~ | mRNA | 요양병원-자체접종/ 요양시설-방문접종 |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 11.15(월)~ | mRNA | 60명이상-자제접종/ 그외-개인별 사전예약 |
60세 이상 고령층및 그 외 고위험군 | 10.25(월)~ | mRNA | 위탁의료기관 |
사회필수인력을 포함한 일반국민 |
백신 종류 mRNA는 화이자나 모더나를 의미합니다.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을 말합니다.
문제는 백신 종류가 모두 화이자나 모더나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에 얀센이나 아스트라제네카로 백신 접종을 맞은 경우는 불가피하게 mRNA백신과 교차접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미국에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는 교차접종을 권하지 않는 상황으로 교차접종에 대한 데이터가 아직까지는 미흡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부스터 샷으로 mRNA계열의 백신을 추가로 맞아야 하는 부분에 대해 정부에서는 정확한 계획을 공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정확한 계획을 세우기 위해 우리나라 방역 당국에서는 더 많은 자료를 확보하고 데이터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대략 필요로 하는 주요 정보 4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부스터 샷 관련 추가 발표
- 각 백신 생산처의 부스터 샷 임상결과
- 국립보건연구원 용역연구자료
- 다른 나라의 부스터 샷 자료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부스터 샷 관련 추가 발표
미국 CDC에서는 화이자를 맞은 사람만 부스터 샷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고령자.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기저질환자. 직업적 고위험군 등에 한함)
부스터 샷으로 화이자를 권장하는 이유는 화이자가 유일하게 합리적인 임상결과를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백신업체에서도 임상결과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 각 백신 생산처의 부스터 샷 임상결과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공동개발그룹인 옥스포드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외에도 화이자와의 교차접종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교차 접종 시, 항체 반응은 화이자 두 차례 접종이 가장 효과가 좋고, 면역세포 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화이자를 맞을 때 가장 효과가 좋다고 나타났습니다.
또한 접종 순서 역시 아스트라제네카를 먼저 맞고 화이자를 나중에 맞는 것이 항체 및 면역세포 반응이 더 컸다고 밝혔습니다.
얀센의 경우는 교차접종 관련 연구는 진행하고 있지 않으나, 부스터 샷 관련 연구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얀센 백신의 첫 접종 이후 6개월 차의 저용량 추가 접종은 빠르고 강한 스파이크 결합 항체 생성을 유도했으며, 최초 접종 28일 후 관찰된 것보다 9배 더 높은 결과치를 얻었다고 합니다.
▶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용역연구자료
국립보건연구원에서는 성인 및 고령층을 대상으로 백신 교차접종 및 부스터 샷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얀센이나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후에 화이자를 맞아도 되는지에 대한 연구가 포인트가 될 수 있으며, 연구 결과에 따라서 부스터 샷에 대한 방향이 결정될 듯합니다.
▶ 다른 나라의 부스터 샷 자료
백신이 풍부한 나라에서 먼저 추가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위와 같은 여러 자료를 취합하여 추후 추가접종에 대한 계획을 다시 세울 듯합니다.
mRNA계통이 아닌 얀센. 아스트라제네카의 부스터 샷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궁금해서 연구원 김 약사님의 설명을 참고하여 공부해봤습니다.
오늘로서 60.8%의 완전 접종률을 보이며 위드 코로나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민간 일자리가 코로나 이전의 99% 회복했다는 뉴스도 전해 들었지만 사실 체감상으로는 혹시나 돌파 감염은 걸리지 않을지, 델타 변이는 괜찮을지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조금씩 줄다가도 갑작스럽게 확산되는 모습을 다른 나라에서도 봐왔기 때문에 개인 방역은 불편하더라도 꾸준하게 지켜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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