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튼실하게 잘 자라던 배추가 며칠 전부터 주저앉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무름병 방제 시기를 놓친 건가 속상하기도 한데 저희 집 배추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올해 전국적으로 농사를 짓는 많은 분들이 무름병 때문에 고생이 많다고 하시네요.
아무래도 올해 김장배추값이 높아지지 않을까 염려도 커지는데요. 큰 태풍이나 장마도 없이 모든 작물들이 풍족하게 수확되는 듯했는데, 다들 올해만큼 농사를 망친적이 없다고 몇 포기씩 뽑아내는 분도 계시고 전량 못쓸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무름병에 좋은 방제 방법이 없는지 공부해보았습니다.
배추 무름병 원인
무름병이란?
무름병은 배추의 뿌리부터. 줄기. 잎으로 반점이 생기면서 배추 전체가 썩어가는 병으로 토양에 있는 세균에 의해서 감염되며 냄새가 심합니다.
결구가 시작되는 때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하지만 과하게 비가 내리고 기온이 높을때 많이 생기는 병으로 배추에서 발생하는대표적인 병입니다.
배추 무름병 확인 방법
초기에는 아래 줄기부터 발생하여 위로 올라오는데요. 갈색으로 물러지면서 상당히 빠르게 배추 전체로 번집니다.
주로 결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병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한참 모양새를 잡아가는 형태대로 모두 썩게 됩니다.
잎이 가라앉고 힘이 없으며 썩은 냄새를 동반합니다.
배추 무름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배추 뿌리썩음병이 있는데요. 무름병과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무름병이 배추의 뿌리. 줄기. 잎의 상처를 통해서 침입하며 악취가 심하게 나는 반면, 배추 뿌리썩음병은 배추 밑동 썩음병이라고도 하며 주로 잎이 누렇게 됩니다. 무름병이 결구 과정에서 잘 일어난다면 뿌리썩음병은 수확시기에 습도가 높을 때 자주 발생하며 악취는 나지 않습니다.
올해는 특히 가을장마와 함께 고온다습한 기온이 계속되면서 배추가 제대로 생육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특히 저희 집 같은 경우는 시민텃밭을 이용하여 배추농사가 처음이다 보니 경험 부족으로 인해 좁은 땅에 비해 배추를 너무 많이 심어서 제대로 통풍이 되지 않는 것과 모종을 조금 일찍 심은 것이 생육불량의 원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름병의 외부적인 원인 및 예방방법
1. 잦은비. 고온다습한 온도
2. 토양배수의 불량으로 인한 습한 토질
3. 배추간격과 원활한 통풍
먼저는 배추를 심은 토양의 성질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배수가 잘되도록 두둑을 적당한 높이로 쌓아서 만들어줍니다. 비닐 멀칭을 할 때는 흙이 젖었을 때를 피해서 잘 말랐을 때 멀칭을 해주며 필요에 따라서는 비닐 멀칭을 제거하여 토양이 건조해지도록 말리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 집처럼 시민농장이나 주말농장처럼 적은 양의 농작물을 심을 경우는 천연 살충제를 이용하여 미리 병해충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지만, 농작물의 양이 많을 경우는 시기에 맞는 병해충 약제 방제를 하는 것이 무름병을 예방하는 방법인데요.
어쩔 수 없이 병충해가 생기기 시작하면 초기에 철저하게 방제를 진행해주어야 그나마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무름병 약을 쓴다는 것은 치료의 목적보다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보시면 됩니다.
배추 무름병 방제약 및 살포방법
무름병이 생긴 배추는 뽑아서 정상적인 배추와 분리해주어야 합니다. 무름병이 발생한 배추의 흙과 잔여물을 함께 제거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감염병이기 때문에 다른 배추에 옮을 수 있거든요.
그다음에는 무름병 방제약을 사용하는데요.
대표적인 약으로는 가스란. 방범대. 아무러. 모두 싹. 부라마이신. 용마루. 메가폰. 한우물. 일품. 차트라 등이 있으며,
유기농 제품으로는 삼지짱등의 제품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제품은 세균병 전문으로 하는 항생제 제품으로 살포 후 잎사귀에 빠르게 흡수되어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빠른 방제 효과를 위해서 농약사 등에 문의하여 유기농 제품과 타제품 등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용량 예- 방범대 (5g에 물 10L / 보통 많이 사용되고 있는 파란색 물조리개는 물 10L 양입니다)
콩과 또는 볏과 작물을 2~3년 정도 돌아가면서 윤작을 하면 배추 무름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병해충의 농약을 분무기에 넣어 배 추위에 뿌리는 것과는 다르게 무름병 농약은 배추의 흙이 닿는 밑동 부분에
충분한 양을 뿌려줘야 합니다. 제거한 배추가 있었던 곳부터 시작하여 그 주변으로 충분하게 약제를 뿌려줍니다.
이례적으로 농약사마다 무름병. 노균병의 발병으로 비수기인 10월이 성수기인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번 주말부터는 급격하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추위가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그나마 날씨가 추워지면 무름병 확산도 좀 덜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장배추로 튼실하게 키워보려고 했으나 텃밭의 작은 양인데도 배추농사가 쉽지 않네요.
아무쪼록 농작물의 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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