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야채쌈과 제육볶음 향남 쌈밥 동백정

입맛이 없어지는 여름. 차가운 냉면 뜨거운 삼계탕도 좋지만 제철에 나오는 야채와 제육볶음은 어떨까요?

우렁된장에 제육볶음이 더해진 동백정은 각종 채소와 밑반찬이 깔끔한 쌈밥집입니다.

초저녁 시간대라 조금 한산한 모습입니다.

매장이 상당히 넓고 청결합니다.

왠지 쌈밥집은 손을 써서 먹는 음식인지라 깨끗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주변이 깔끔하네요.

요기 쌈밥집의 장점이라고 하면 우선 음식이 정말 빨리나 옵니다.

주문하기가 무섭게 밑반찬이 세팅되고 메인 메뉴가 뒤따라서 바로 나옵니다.

밥은 흑미를 사용하고 밑반찬 하나하나가 정갈합니다.

야채쌈이 없다면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쌈의 종류는 계절에 따라 다르게 나옵니다.

깻잎. 뉴그린. 다정채. 당귀. 로메인. 로즈. 비타민. 비트. 상추. 샐러리. 신선초. 쌈추. 엔다이브. 적겨자. 적근대. 청겨자. 청경채. 치커리. 케일. 트레비스 등이 있으나 오늘 먹은 야채 중에서는 역시 신선초의 신선도가 상당히 좋았던 것 같아요.

톡 쏘는 향이 먹는 것만으로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우렁된장은 우렁의 양이 조금 적었던 게 개인적으로 아쉽네요.

우렁쌈밥집이라고 해서 방문했던 건데 제육볶음에 우렁이가 가려졌네요.

쌈장은 짜지 않아서 찍어먹기에 좋았습니다.

깻잎과 뉴그린 위에 우렁된장을 올려놓고 먹고

배추 속에는 제육볶음을 넣습니다.

모둠 야채에도 제육과 마늘을 올려서 한쌈 먹습니다.

쌈밥을 먹으러 온 건지 제육볶음을 먹으러 온 것인지..ㅎ

밑반찬으로 나온 나물들과 함께 쓱쓱 비벼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혹시나 야채쌈이 부족한 건 아닌지 메뉴판에 추가 금액도 없고 직접 가져다 먹는 셀프바도 없습니다.

하지만 먹어보니 딱 적당량이네요.

배가 부르지만 기분 나쁘지 않은 풍족함입니다.

야채를 많이 먹어서인지 배가 불러도 건강한 느낌이고요.

메뉴판 밑에 1회용 앞치마가 준비되어 있어서 편리하고 좋네요.

가능하면 앞치마를 하고 먹는 게 좋습니다.

쌈이 은근히 먹을 때마다 야채 사이로 국물이 줄줄 흘러서 옷을 버리기 쉬워요.

생삼겹살을 구워 드시는 분도 눈에 띄더라고요. 야채가 준비되어 있으니 삼겹살을 먹어도 좋을 것 같네요.

이곳의 온 육수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쉽게도 저녁에는 준비한 양이 떨어져서 맛을 보지 못했습니다.

별도의 좌식 룸이 있어서 가족이나 직장 모임으로 와도 괜찮을 듯싶네요.

코로나가 얼른 잠잠해지길 바라봅니다.

주 소 :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발안로 351-8

연 락 처 : 031-354-7113

휴 무 일 : 명절

주차공간 : 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