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한 달 정도 된 저희 집 김장배추입니다. 감사하게도 처음 치고는 무럭무럭 잘 자라주어서 여간 신기한 게 아닌데요.
다행히 잘 성장하면 다행이지만 제때에 병충해 방제를 해주지 않으면 수확을 해보지도 못하고 김장 배추 농사를 망칠 수도 있기 때문에 배추 병충해에 대해 공부해보았습니다.
배추 뿌리혹병이란?
뿌리혹병은 주변 환경의 오염에 의해 배추 뿌리 속에 혹이 생기면서 시들어 죽는 토양 전염병입니다. 배추 뿌리 속에 병원균의 휴면포자를 만들며 적당한 생육조건이 되면 발아되는데 휴면포자는 토양 속에서 6~10년간 생존이 가능합니다. 배추 병충해의 대표적인 병입니다.
- 증상
* 초기 감염 - 이파리가 전체적으로 푸른 상태로 시들어버림
* 중기 감염 - 아랫잎이 시들거나 여러 개의 혹이 만들어 짐
* 후기 감염 - 혹의 상처 부위로 세균 등의 감염으로 뿌리가 썩기도 함
특히 저녁에는 조금 살아나는가 싶다가 낮에는 다시 시들어지기를 반복하다가 죽게 되는데요.
뿌리에 다발성 혹이 생기면서 잔뿌리가 없어지고 수분과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들어 죽게 됩니다.
- 발병원인 및 예방
1. 오염된 땅을 밟은 신발이나 농기구가 원이 될 수 있습니다. 오염된 신발이나 농기구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닦은 후에 사용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연작으로 산성화 된 땅에서는 뿌리혹병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토양이 산성일수록 병균의 활동이 활발해지므로, 타작물로 윤작하여 병원균의 밀도를 억제해줍니다.
매년 연작으로 대량 생산하는 배추농사를 짓는 경우에는 슈퍼 규산 같은 비료 등을 이용하여 오염된 토양을 개량합니다.
저희 집처럼 시민농장. 작은 텃밭에 배추를 심는 경우에는 석회질 비료를 충분히 뿌려주어 산성화 된 땅을 중성화시키는 정도로 진행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토양습도가 80%이상으로 높은 경우에 발병하기 쉽습니다. 작물의 상태를 보고 알맞게 물공급을 해야 합니다.
4. 물빠짐이 안 되는 땅에서 쉽게 오염되므로 두둑을 높게 만들어 줍니다.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을 시 물을 타고 각종 균이 옮을 수 있기 때문에 장마철이나 폭우 때 물이 잘 빠지도록 고랑 등을 잘 만들어줍니다.
5. 뿌리혹병은 초기 감염이 치명적이므로 밭을 만들 때부터 모종 정식 후 30일 동안의 집중적으로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 뿌리혹병은 한번 걸리면 치료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모두싹' 이라는 농약이 출시되어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모두싹에 관련된 공부를 하게 되면 내용을 다시 공유하겠습니다.
배추 무름병이란?
배추 무름병은 세균에 의해 배추의 밑동에 반점이 생기면서 잎 위쪽으로 썩는 병입니다. 배추 외에 고추. 토마토. 마늘. 참외. 무등 다수의 채소와 과일에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 증상
무름병은 다른 말로 백부병. 연부병이라고 하는데요. 말 그대로 세균에 의해 힘없이 부패하는 병으로 악취가 나면서 점차 물러져 흐물흐물 해지면서 썩게 됩니다.
- 발병원인 및 예방
1. 이미 병이든 식물체의 잔재물이나 곤충. 벌레의 번데기가 겨우내 월동을 하면서 그 안에서 세균이 배추 등에 기생하거나 상처를 통해 감염. 침입하여 발병합니다.
2. 장마나 홍수 등에 의해 비가 많이 내릴 때에 빗방울 등이 지면에 닿아 흙이 튀면서 연약한 배추 표면 등에 상처를 내게 되면 그곳을 통하여 무름병 세균이 감염되기도 합니다.
배추 무름병이 생긴 토양은 윤작을 통해 토질이 변경된 후에 무. 배추 등을 심는 것이 좋으며, 조생종을 선택해서 파종의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심할 경우에는 항생제인 발리다마이신 에이 수용 제인 무름탄이나 방범대와 같은 방제농약을 사용합니다.
배추 무름병과 비슷해 보이는 배추 밑동 썩음병은 수확하는 시기 전후로 습도가 높을 때 자주 발생하는 병으로 무름병처럼 심하게 악취가 나지는 않습니다. 곰팡이균에 의해 땅에 붙는 지면 부위가 무르고 썩게 됩니다.
배추 노균병
배추 노균병은 기온차로 인해 공기 중의 수분이 결합하면서 배춧잎에 수막을 형성합니다. 이렇게 생긴 물에 배춧잎이 젖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세균 등에 취약하게 되고 흰 곰팡이 균등에 의해 감염되어 생기는 병입니다.
- 증상
잎의 끝부분이 자그마한 반점이 생기거나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썩기 시작하며 잎 뒷부분에는 곰팡이가 생깁니다. 배추뿐만 아니라 오이나 참외. 멜론 등에서도 생겨나며 전염성이 강해서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주변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 발병원인 및 예방
저온에 약하므로 15도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습도가 높고 땅 속에 수분이 많거나 잦은 비로 인해 통풍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취약하므로, 환기와 습도 조절을 잘해줘야 합니다.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했거나 면역력이 낮을 때도 균의 침입이 쉬워지므로 충분하게 영양분을 제공해줍니다.
방제약으로는 액상 수화제 같은 명작. 퀸텍등의 농약을 이용하여 병원균을 사멸시킵니다.
이제 조금씩 결구를 하며 속이 알차게 여물어갈 텐데요. 뿌리혹병이나 무름병 외에도 김장배추의 진딧물 예방법 등 앞으로도 수확하기 전까지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초보 농사라 글로 공부하는 수준이지만 한 개씩 배워가며 병충해를 잘 막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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