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단계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확산세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늘자 코로나 확진자는 2434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걱정입니다.
그럼에도 접종률은 단시간 내에 빠르게 진행되어 1차 목표인 70%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과 일본 아프리카 등의 접종률 상황을 알아보았습니다.
한국 코로나 백신 접종률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상황인데요. (9월 24일 기준)
- 전국 1차 접종 - 72.3%
- 전국 2차 접종 완료 - 44%
초반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과 불안감으로 백신을 맞아야 할지 말지 다른 사람은 어떻게 하는지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었는데요. 생각보다 다들 자연스럽게 맞는 분위기여서 저도 다음 주 화요일에 접종 예정입니다.
다른 나라 상황을 보면 백신이 남아돌아도 개인의 자유의사 침범이나 음모론 등에 휘말리어 백신 맞기 반대 시위 등도 잇따르는 것에 비해 한국 백신 접종률은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되는 편이라고 보이네요.
대략 10월 말 정도가 되면 접종 완료율도 70% 이상이 될 것이라 예상되며, 백신의 효과로 신규 확진자수는 늘어나도 치명률은 낮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어찌 되었든 백신을 맞게 되면 감염과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하나, 분명한 것은 치료제도 함께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방역의 고삐를 죄기도 어렵고 무조건 통제를 한다고 해서 확진자수가 줄어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황입니다. (9월 23일 기준)
유럽에 비해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국가들의 접종률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미국
위의 표를 보면 아랍에미리트. 포르투갈 등은 2차까지 완전 접종 80%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접종률이네요.
그에 비해 미국은 최소 1회 이상 63.20%, 완전 접종이 54.29%로 G7 국가 중 접종률이 가장 낮습니다.
무엇보다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이 정치적 편파로 인해 심각한 질병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각종 음모론으로
인한 백신 불신이 접종률을 낮추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본인의 의사대로 백신을 선택하여 맞을 수 있지만 남는 백신을 폐기 처분하고 있습니다.
연방정부에서 주정부로 보내진 백신은 다시 회수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폐기 처분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접종만 놓고 봐도 미국과 같은 부유국과 저소득국가 간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안타깝습니다.
미국은 최근 들어서는 하루 평균 2012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2주 전에 비해 30% 증가)
입원환자 및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여전히 12만~14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일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9월 24일 기준 1차 접종 67.8%, 2차 55.8%입니다.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많은 양의 백신을 먼저 확보했습니다.
전 국민이 충분하게 맞을 양의 백신을 준비하고서도 '백신 접종권'이라는 아날로그 행정방식으로 백신을 희망하는 사람에 비해 정부의 시스템이 뒤따라가지 못하여 접종이 상대적으로 늦어졌습니다. 백신 접종권은 일일이 우편을 통해서 개인별로 수취 후 인터넷 신청을 별도로 진행해야 합니다.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거부감으로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행정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고 노령인구가 많은 일본에서는 백신이 준비되어 있어도 과도한 절차상의 문제로 백신 접종률이 낮았으나, 최근에는 많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백신 수급 부족과 잘못된 정보로 인해 2차까지 완전 접종은 4%가 되지 않습니다.
충분한 백신량을 확보하더라도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한 거부감과 부작용에 대한 염려 등으로 백신 자체에 회의적이기 때문에 좀처럼 접종률이 올라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일 모더나 CEO의 발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1년 안에 종식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는데요. 정말 얼마 만에 들어보는 종식이라는 단어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코로나 이전의 생활로 똑같이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에서 벗어나 일상으로의 복귀가 하루속히 이루어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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