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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Story/담백한 일상 이야기

헝다그룹 파산 임박

by 스모모(スモモ) 2021. 9. 22.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인 헝다그룹이 파산설이 심상치 않네요. 추석 연휴가 끝나고 난 23일이 파산의 고비가 될 수 있을 듯한데요. 355조로 알려져 있는 부채의 5년짜리 채권의 이자 993억 원을 지급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듯합니다.

부채도 그렇고 이자금액도 그렇게 돈의 단위가 너무 커서 사실 감이 제대로 오질 않네요. 

 

헝다그룹

 

헝다그룹은 어떤 회사인가?

헝다그룹은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회사로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두고 주로 중산층 이상을 대상으로 아파트를 건설하는 회사입니다. 1997년 쉬자인 회장이 창업 하여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는 시기에 부동산 활황으로 성장세를 키웠습니다.

 

직원수는 대략 25만 명으로 2020년 매출이 100억 달러 (한화 130조 2400억)에 달합니다. 창업주인 쉬자인은 알리바바의 마윈과 텐센트의 마화텅에 이어 중국 부호 3위에 랭킹 된 적이 있습니다.

 

 

왜? 파산 직전까지 갔는가?

주로 은행에서 돈을 빌려 토지를 매입한 후 건축한 이후에 적은 마진으로 빠르게 처분하는 박리다매식의 영업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갔습니다. 

 

부동산 투자개발에서 시작해 전기차. 식품. 프로축구 구단 인수. 대형 축구장 건설 등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355조 원에 달하는 부채가 생겼으며, 중국 정부가 빈부 격차를 해소한다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부채를 압박하면서 사업이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부양책으로 풀린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부동산 가격이 치솟아 사회 불안 요인으로 나타나자 중국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에 제한을 두면서 중국 2위 부동산 개발회사마저 부도직전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헝다그룹 같은 회사도 버텨내기 힘든 상황인 만큼 최근 들어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거의 하루에 한 개씩 파산에 이르고 있으며 9월 5일까지 274개의 업체가 파산하였습니다. 

 

 

헝다그룹의 최근 상황

중국 정부가 은행 자금을 규제하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회사. 홍콩의 오피스 빌딩 등 자산을 헐값에 매물로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주식은 올해 80% 이상 폭락했으며, 2023년 5월 만기인 헝다그룹의 회사채가 30% 이상 떨어지자 지난 13일 상하이 증권 거래소에서는 헝다그룹의 거래가 중지되었습니다.

 

헝다그룹이 파산된다 하더라도 당장 금융시장 전반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며 중국 정부 역시 부동산 규제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만큼 정부의 지원 등은 기대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22일(수) 중국. 일본 증시 분위기

상하이 종합지수 및 선전증시 모두 1.4% 하락한 3,563.21 상태에서 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개장 후 0.64%로 하락폭을 조금 줄였으며 3,628.49로 마감하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55지수는 헝다그룹 파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연속 이틀 하락세속에 처음 파산설이 나온 이래 2주 만에 3만 선이 무너진이후 계속적인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물론 일본 미국의 증시 시장은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추석 연휴가 끝난 후 증시가 개장되는 우리나라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증시에 끼치는 적을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중국증시가 마감 직전 반등의 모습을 보였으며, 리먼 사태때와는 다르게 중국정보의 통제권 안에 있기 때문에 정부가 금융시장 혼란을 방치하지는 않을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연쇄 붕괴의 위험성

이달 9월 13일 중국 광둥성 선전 시에 있는 헝다그룹 본사에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돌려 달려며 모여들었는데요.  

150만 명의 개인에게 선분양한다고 받은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할 경우 개인의 피해는 물론이고, 관련 건설업체의 줄도산으로 은행까지 위험에 노출되는 연쇄적으로 피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헝다그룹 파산은 2008년 글로벌 위기를 몰고 왔던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연상케 합니다. 

중국 당국이 충분히 관리 가능한 파산수준이라고는 하나 355조의 부채는 정말 어마어마한 금액이네요.

 

 

 

비록 중국에서 일어나는 한 기업의 파산 임박 소식일 수 있으나, 이제 세계는 하나로 묶여 있어서 남의 나라 일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언제 어떤 형태로 내 삶에도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습니다.

 

내일 헝다그룹의 뉴스에 더 귀를 기울이게 될듯합니다. 

 

중국-위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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